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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 시리즈 | PHQ-9 | 우울 측정 도구

심리검사 시리즈 | PHQ-9 | 우울 측정 도구
심리검사 시리즈 | PHQ-9 | 우울 측정 도구

PHQ-9은 최근 시행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기준 척도(scale)로 활용되며 관심받고 있는 핫(hot)한 심리검사입니다. 🔥

이번 심리검사 시리즈에서는 PHQ-9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HQ-9 개요

  • 정의
    •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우울증상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이다.
  • 특징
    • DSM-IV의 우울 삽화(episode)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문항들이 제작되었다.
    • PHQ-9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선별 기준 및 치료 성과 측정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 절단점(Cut-off) 체계를 지닌다. 다시 말해, 점수 별 우울 수준(level) 구분이 가능하다.
    • PHQ-9의 원문항은 Kroenke등(2001)이 개발하였으며, 박승진 등(2010)이 국내에서 타당화 연구를 진행하였다. 박승진 등(2010)이 국내화한 PHQ-9은 임상 및 연구 장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예: 2020년 정신건강 검진도구 및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 국립정신건강센터).
  • 신뢰도와 타당도
    • 널리 활용되고 있는 국내 버전(박승진 등, 2010) 및 원척도(Kroenke et al., 2010) 모두 적절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지닌것으로 볼 수 있다.
      • 국내 버전: 박승진 등(2010)은 번안된 척도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내적 일관성(Cronbach’a), 검사-재검사 분석을 실시했으며, 타당도 분석을 위해 기존에 활용되던 우울 도구와의 공존 타당도를 분석하였다(아래 표 참고). 그 결과 신뢰도와 타당도 모두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원척도: Kroenke 등(2010)은 본 척도의 개발을 위해 임상군 6천명을 설문했다. 구성 타당도 및 기준 타당도에 대한 꽤나 강도높은 평가가 진행되었으며,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예: Cronbach ‘a: .86~.89).
PHQ-9과 타 우울 측정 도구간의 상관(*p<.01)

PHQ-9 실시

  • 준비물
    • PHQ-9 검사지
      • 온라인으로 검사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온라인으로 진행해도 된다.
    •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필기구 혹은 인터넷 활용 가능 기기(온라인 실시의 경우)
📝
PHQ-9 문항 구성

1. 기분이 가라 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2. 평소 하던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3.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혹은 너무 많이 잤다.
4. 평소보다 식욕이 줄었다/혹은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5.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챌 정도로 평소보다 말과 행동이 느려졌다/혹은 너무 안절부절 못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6.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
7. 내가 잘못 했거나,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혹은 자신과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했다.
8.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9.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혹은 자해할 생각을 했다.
  • 검사 시간
    • 검사에 요구되는 별도의 시간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문항이 총 9개로 비교적 적은 만큼 수검자가 빠른 시간내에 완료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실시 이전 수검자 안내
    • PHQ-9는 검사 지시문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수검자에게 검사 지시문을 꼼꼼히 읽고 응답하길 요청해야 한다.
      • PHQ-9 검사 지시문
        • 지난 2주간, 얼마나 자주 다음과 같은 문제로 곤란을 겪으셨습니까? 지난 2주 동안에 문항과 같은 생각을 한 날을 헤아려서 해당하는 숫자에 표시하세요.
    • 특히, 해당 질문들은 ‘지난 2주’의 상태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을 수검자에게 안내하는 것이 좋다. 알리지 않으면 수검자는 흔히 자신의 일반적 상태를 기준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응답 항목 또한 일반적인 설문과는 다르게 기간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린다. 다시말해, 2주의 기간 동안 문항의 내용에 해당하는 기간이 ‘없음’, ‘2~3일 이상’, ‘7일 이상’, ‘거의 매일’로 구성되어 있음을 수검자에게 전달한다.
  • 실시 이후 확인할 사항
    • 검사 완료에 과도하게 시간이 오래걸린 경우(예: 10분 이상) 수검자에게 검사시 어려움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PHQ-9 채점

  • 각 문항별 응답한 점수를 모두 합산해 총점을 계산한다.
    • 하위 요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점수 계산시 ‘0점~3점’ Likert 체계임을 유의한다.
      • 0점: 없음
      • 1점: 2~3일 이상
      • 2점: 7일 이상
      • 3점: 거의 매일

PHQ-9 해석 및 활용

  • 방식 1: 검사의 총점(total score)을 바탕으로 해석한다. 총점이 해당하는 수준 별로 해석할 수 있다.
    • 점수 별 우울수준을 구분할 땐 다음의 기준을 따른다.
PHQ-9 점수별 해석 가이드 라인
    • 원척도에 따르면 점수 대 별로 우울장애 군이 포함되는 정도를 알 수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며, 우울장애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우울장애, 다른 우울장애 및 정산군의 PHQ-9 실시 결과: 예측율이 꽤나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방식 2: 검사 문항별 반응을 바탕으로 해석한다.
    • 문항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 [예시]
        상담자: 3번 문항에 거의 매일이라고 체크하셨네요(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 혹은 너무 많이 잤다).
        내담자: 네. 요즘 정말 잠들기 힘들어요. 그래서 다음날 너무 괴롭고요.
        상담자: 잠드는게 힘드셨군요. 이번 상담의 목표로 이 내용을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문항 별 반응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힘든 점(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 [예시]
        내담자: 요즘 힘들긴 한데, 막상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담자: (내담자가 실시한 PHQ-9을 살펴보며)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에 ‘거의 매일’이라고 체크하셨네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건 어때요?

PHQ-9 활용시 유의사항

  • PHQ-9의 높은 점수가 곧 우울장애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 상담 및 심리치료 장면에서 PHQ-9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하더라도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고 단정짓지 않아야 한다.
    • PHQ-9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증상 수준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율적인 검사지만 검사가 짧은 만큼 세부적인 정신장애 확진 및 공병(comorbidity)을 판단하는데는 추가적인 자료가 요구된다(예: 면접, 행동 관찰, 추가 심리검사 등).
    •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 병원이나 임상기관에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예: 종합심리평가).
  • 검사 실시 일자를 살펴보고, 현재에도 유효한지 판단한다.
    • 심리검사는 내담자에게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따라서 같은 검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면 기존에 실시한 검사로 내담자를 해석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사전에 실시된 PHQ-9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명확한 지침은 없지만, 원척도 및 국내 타당화 연구에서 실시한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보면 유효기간을 추측할 수 있다.
      • 원척도(Kroenke et al., 2010)의 경우 48시간 검사-재검사 상관 계수는 .84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 국내 버전(박승진 등, 2010)의 경우 5~6일 간격의 검사-재검사 상관 계수는 .89로 나타났다.
    • 위 내용을 종합하면, PHQ-9을 실시한지 6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존의 검사 결과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저자의 합리적 추측일 뿐이며, 문항이 짧은만큼 가능한 재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현시점의 정확한 수검자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PHQ-9을 살펴보았습니다. 아홉 개의 비교적 짧은 문항으로 우울 수준을 높은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라고 생각됩니다. 본 글이 PHQ-9을 상담 및 심리치료 장면에 활용하는데 도움되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박승진 외. (2010). 한글판 우울증 선별도구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의 신뢰도와 타당도. 대한불안의학회지6(2), 119-124.
Kroenke, K., Spitzer, R. L., & Williams, J. B. (2001). The PHQ‐9: validity of a brief depression severity measure.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16(9), 60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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