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시작
무료로 시작하기

심리검사 시리즈 | GAD-7 | 불안 측정 도구

심리검사 시리즈 | GAD-7 | 불안 측정 도구
심리검사 시리즈 | GAD-7 | 불안 측정 도구

GAD-7은 PHQ-9 및 P4과 더불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기준 척도로 언급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몇 해전 임상심리학자 퍼슨스(Jacqueline B. Persons)의 특강을 듣고 처음으로 GAD-7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녀는 매 세션마다 내담자에게 PHQ-9과 GAD-7을 실시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비교적 간단한 문항으로 내담자 심리적 상태 추적할 수 있는 꽤나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

이번 심리검사 시리즈에서는 간단한 문항으로 불안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인 GAD-7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AD-7 개요

  • 정의
    • GAD-7(Generalized Anxiety Disorer-7)불안증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이다.
  • 특징
    • DSM 체계의 범불안(일반화된 불안)장애 증상의 정도를 측정한다.
    •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서비스 내용 중 '심리검사' 항목에 언급되는 검사이다.
    • 절단점(Cut-off) 체계를 지닌다. 다시 말해, 점수 별 불안 수준(level) 구분이 가능하다.
    • GAD-7의 원문항은 Spitzer등(2006)이 개발하였으며, 한국어 버전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행한 '2020년 정신건강 검진도구 및 사용에 대한 표준지침' 혹은 사이트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screene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뢰도와 타당도
    • GAD-7은 적절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지닌다.
      • 신뢰도: 국내 및 국외 연구 모두에서 내적 일관성(Cronbach'a) .9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 타당도: 국내 타당화 연구에서 BAI(Beck Anxiety Inventory)와의 상관이 .76으로 높게 나타났다.
  • 검사 대상
    • GAD-7의 검사 대상은 청소년 이상으로 안내되어 있다. 개인적 견해로는 중학생 이상 수준이면 충분히 문항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연령 별 절단점 연구는 충분치 않으므로 불안 수준 파악을 위해선 검사 후 면담실시를 권장한다.

GAD-7 실시

  • 준비물
    • GAD-7 검사지
      • 온라인으로 검사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온라인으로 진행해도 된다.
    •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필기구 혹은 인터넷 활용 가능 기기(온라인 실시의 경우)
📝
GAD-7 문항 구성
1.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조마조마하게 느낀다.
2. 걱정하는 것을 멈추거나 조절할 수가 없다.
3.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4. 편하게 있기가 어렵다.
5. 너무 안절부절못해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6. 쉽게 짜증이 나거나 쉽게 성을 내게 된다.
7. 마치 끔찍한 일이 생길 것처럼 두렵게 느껴진다.
  • 검사 시간
    • 검사에 요구되는 별도의 시간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문항이 총 7개로 비교적 적은 만큼 수검자가 빠른 시간내에 완료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실시 이전 수검자 안내
    • GAD-7은 검사 지시문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수검자에게 검사 지시문을 꼼꼼히 읽고 응답하길 요청해야 한다.
      • GAD-7 검사 지시문
        • 지난 2주 동안 당신은 다음의 문제들로 인해서 얼마나 자주 방해를 받았습니까?
    • 특히, 해당 질문들은 ‘지난 2주’의 상태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을 수검자에게 안내하는 것이 좋다. 알리지 않으면 수검자는 흔히 자신의 일반적 상태를 기준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응답 항목 또한 일반적인 설문과는 다르게 기간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린다. 다시말해, 응답의 기준이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2주중 절반 이상 방해 받았다',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로 구성되어 있음을 수검자에게 전달한다.
  • 실시 이후 확인할 사항
    • 검사 완료에 과도하게 시간이 오래걸린 경우(예: 10분 이상) 수검자에게 검사시 어려움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GAD-7 설문 문항 및 반응 양식 - 비교적 적은 문항으로 불안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GAD-7 채점

  • 각 문항별 응답한 점수를 모두 합산해 총점을 계산한다.
    • 하위 요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점수 계산시 ‘0점~3점’ Likert 체계임을 유의한다.
      • 0점: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 1점: 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 2점: 2주중 절반 이상 방해 받았다
      • 3점: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

GAD-7 해석 및 활용

  • 방식 1: 검사의 총점(total score)을 바탕으로 해석한다.
    • 점수 별 불안 수준을 구분할 땐 총점의 5점 도달 유무에 따라 다음 기준을 따른다.
  • 방식 2: 검사 문항별 반응을 회기에 활용한다.
    • 반응 문항을 바탕으로 상담 주제를 이끌어 갈 수 있다.
      • [예시]
        상담자: 6번 문항에 거의 매일이라고 체크하셨네요(문항 내용: 쉽게 짜증이나거나 쉽게 성을 내게 된다). 지난번에 체크하셨을 때는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고 체크하셨어요. 무슨 일이 있으셨던거에요?
        내담자: 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최근에는 제가 자꾸 화를 내고 있었던것 같아요.
        상담자: 그랬군요. 이번 시간에 그 내용을 좀 더 다루어보는게 어떨까요?
💁
GAD-7과 PHQ-9을 함께 활용하기
저자는 퍼슨스의 강연을 들은 이후 GAD-7과 PHQ-9을 상담장면에서 함께 활용한다. 내담자들의 호소 내용이 주로 우울(PHQ) 및 불안(GAD)이며 이 둘은 함께 보고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교적 적은 문항으로 증상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문항 반응을 중심으로 내담자를 파악하는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GAD-7 활용시 유의사항

  • GAD-7의 높은 점수가 곧 불안장애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 내담자의 GAD-7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하더라도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고 단정짓지 않아야 한다.
    • GAD-7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증상 수준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율적인 검사지만 문항수가 적은 만큼 세부적인 정신장애 확진 및 공병(comorbidity)을 판단하는데는 추가적인 자료가 요구된다(예: 면접, 행동 관찰, 추가 심리검사 등).
  • GAD-7은 DSM 체계의 다른 불안장애를 감별하는데는 제한이 따른다.
    • GAD-7은 범불안 장애 증상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 개발되었으므로, DSM 체계의 다른 불안장애를 감별해 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 다시말해, GAD로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아동) 등을 감별해내긴 어렵다.
    • GAD-7으로 내담자가 의미있는 불안 수준을 호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면, 이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증상 특징을 기반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불안 측정 도구인 GAD-7을 살펴보았습니다. 일곱개의 비교적 짧은 문항으로 불안 수준을 높은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라고 생각됩니다. 본 글이 GAD-7을 상담 및 심리치료 장면에 활용하는데 도움되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Spitzer RL, Kroenke K, Williams JB, et al.(2006). A brief measure for assessing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the GAD-7, Arch Intern Med 166, 1092-7.

올인원 무료 고객관리 솔루션, 마음주의

마음주의는 상담사와 내담자의 소통을 혁신합니다.

1분만에 무료시작